...워워! 거기 집어든 돌은 내려두시구요! 농담은 그만할테니, 자, 본격적으로 가봅시다!
(오페라 맥스 부제가 Feel Unlimited인데, 한국사이트에선 무제한 느끼기라고 번역해뒀더라구요. 으엑, 얼레리꼴레리!)
...음음, 시작부터 쓸데없이 공이나 들여서 죄송합니다. 전에 팁글 쓸 때도 앞에만 너무 공들이다가 뒤는 휑해졌었는데...큽, 퀄리티 유지하려고 애써보겠습니다…만 어찌 될런지 [...]
네, 루리웹과 인벤에 올렸던 오페라 맥스 소개글의 부록 페이지입니다. 그 글을 쓴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인벤에서 조회수 3천을 돌파했구요, 특히 한 달 만에 인벤 팁게 추천수 3위를 달성했다던가, 4개월의 공백을 깬 인증글이라던가.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히히.
그 덕분에 여러 커뮤니티로 오페라 맥스가 상당히 알려진 것 같아요. 스쿠페스가 데이터를 너무 많이 먹는다고 불평하는 글이 올라오면 오페라 맥스를 써보라고 말해주실 만큼 널리 퍼져서 뿌듯합니다. 여느 팀플보다 열심히 피피티를 만들었던 보람이 있네요 [...]
오페라 맥스는 제가 개발한 앱도, 가장 먼저 발견한 앱도 아니지만, 저 때문에 이 앱을 쓰게 되신 분이 있는 만큼 가능하다면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글이 쓰여진 것 역시 이러한 이유이구요.
이 글은 앱에 대한 직접적인 소개는 아닌만큼 루리웹 한쿠게에만 게시할거구요, 다른 사이트와 페이지에는 원래 썼던 글에 여기로 통하는 링크만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그때 썼던 글도 이것저것 고치려 했는데, 이미지를 바꾸면 다른 곳으로 링크된 글의 이미지가 깨져버릴 테니 차마 건들지는 못하겠더라구요…후훗, 변명이 맞습니다 [...]
사실 디자인적으로 이제보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 뿐이지, 내용은 딱히 건드릴게 없더라구요. 그러니 수정은 천천히 조만간 추후에 언젠가~
만약 그 글이 다시 보고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 [링크] [모바일버전 링크]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려합니다.오페라 맥스 소개글 작성 뒤에 받았던 문의사항과 제가 궁금해서 찾아본 것들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생소한 외부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고, 게다가 자신의 데이터 통신을 통째로 맡겨야 하는 앱인 만큼 의심이 갈 수 밖에 없겠죠. 그러한 궁금증과 의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고자 쓴 글입니다.
팁글이 아니라 FAQ이고, 너무 기니까 다 읽지는 마시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읽어주세요!
바에서 회색부분은 실제로 사용된 데이터, 초록색은 절감되어서 사용되지 않고 아껴진 데이터입니다. 가장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 앱을 기준으로 소모량 막대가 표시되다보니 소모량이 비교적 적은 앱들은 죄다 막대 왼쪽에 붙어서 안 보이네요.
스쿠페스의 데이터 소모량은 정말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스크린샷은 없지만, 과거에 스쿠페스 실행시마다28MB씩 나간다는걸 몰랐을때는 한쿠 한 클라이언트로만 3.5GB의 데이터를소모하고 말았던 적이 있습니다 [...] 그때 데이터 폭탄을 제대로 한 번 맞아버려서 데이터 요금이 만 원 단위가 나와버렸죠…
그 뒤로는 스쿠페스의 실행 횟수를 최소화하고, 접속도 가능한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하면서 클라이언트당800MB, 세 계정 합쳐서 2.4GB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만…결국 인터넷과 기타 SNS의 데이터가 1GB를 넘어버리면서 데이터 요금을 또 지불하고 말았습니다…큽.
그리고 오페라 맥스를알게된 것이 지난 4월 초였습니다. 위의 스샷이 그 4월 동안의 데이터 사용 기록이에요. 오페라 맥스를 사용하게된 이후로는 정말 스쿠페스를밥먹듯이 껐다켰다하고, 집이 아니면 와이파이는 켜지도 않았지만 가장 많이 나간 일쿠도 40MB를 채 소모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40MB가 사용된 것도 음성이 있는 서브스토리를 몇 개 받아버려서 그래요.
절감이 되지 않는 앱이라서위의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저기에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으로 600MB정도 데이터를 더 사용했습니다. 그러고도 실제 한 달 총 사용량은 2.6GB! 학교에서 와이파이를 켜지 않게되서 이렇게 먹었지, 와이파이까지 썼으면 2GB 미만으로떨어졌을거에요. 슬슬 데이터 요금을 한 단계 낮춰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T_T
아, 그리고 사용하는 동안 오류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딱 한 번 데이터 통신이 안 되는 일이 있었지만 오페라 맥스를 꺼도 해결되지 않는, 통신사 자체 문제였습니다. 물론 스쿠페스도 오류가 발생하거나 튕기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안정성은 이 정도면 충분히 검증된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앱이 오페라 맥스에서 절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저와 친구의 경험,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의 사용기에서 오페라 맥스가 효과가 있는 앱과 없는 앱을 더 조사해봤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와, 자체 브라우저 기반 앱, 그리고 일부 이미지 중심 앱이 평균 50 퍼센트 정도 절약이 되었구요,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톡, 그리고 유튜브도 전혀 절약이 되지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오페라 맥스 제작사에서 암호화된 연결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있더라구요. 이 글의 마지막 부분을 참조해주세요.
뭐, 그래도 페이스북이랑 트위터는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속하시면 절약이 잘 됩니다…만 알림을 못 받겠죠. 전 알림 올 일이 없어서 브라우저로 씁니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네이버 지도는데이터가 70% 이상 절약됩니다만, 지도에 딱 봐도 느껴질만한 화질 열화가 생깁니다. 하지만 알아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데이터를 상당히 많이 먹는 앱이라서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말하고 있듯이, 일주일에 한 번씩, 오른쪽의 활성화 탭에서 한번씩만 클릭하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물론0분까지 안 기다리고 하루고 6일이고 남아있어도, 언제든지 7일로 충전할수 있습니다. 1일 이하로 남았을때는 가끔씩 팝업으로 충전하라는 메세지가 나와서 귀찮을 수 있으니 그 전에 가끔씩 충전해주세요~
오페라맥스를 인스톨해서 클라우드를 허용하고, 우측 상단의 전원버튼을 켭니다. 이게 오페라 맥스의 첫 구동 절차의 전부입니다. 이후 오페라 맥스가 작동중이든 아니든, 켜져만 있다면 상단의 알림창에항상 열쇠 모양의 VPN 허용 표시가 나타나고, 절약 기능까지 작동중이라면 좌측 상단에 흰M이, 작동중이 아니면 회색 M이 나타납니다.
그러니 상단 알림창 좌측에 M 모양의 오페라 맥스 아이콘이 하얗게 물들어 있다면 잘 작동중이라는 뜻이에요.
아니요. 애플기기가 없어서 테스트를 못 했었는데, iOS에는 오페라 맥스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스쿠페스의 데이터 절감을 하려면 루리웹 ㄷㄱㄹ후ㅗㅝ님의 글을추천해드릴게요 : [링크] [모바일버전 링크]
이 방법은 공지 데이터를 받아오는 주소를 아예 유해사이트[…]로등록해서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방법이에요.
뭐, 토스트의 이벤트 마감시간 통수에 취약해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설마 또 그러지는 않겠죠? [...]
네 [...]
…어디서 테스트해봤는지는 비밀입니다 <
……실제로 뚫리는 모습도 안 보여드릴거에요!!
네, 저도 '잠깐' 그랬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이틀 뒤부터 다시 원래대로 28메가씩 공지 데이터가나가더라구요. 아마 스쿠페스 혼자서는 이미 저장된 쿠키는 읽을 수 있지만, 쿠키를 저장할줄은 모르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결국 다시 오페라 맥스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물론 이 사항은, 데이터 문제 자체가 기기에 따라 아예 발생하지도 않을 정도로 개인차가 큰 문제이니, 경우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쿠페스는 라이브 중에데이터 통신을 하지 않습니다. 위의 왼쪽 사진은 라이브가 시작한 뒤에 와이파이와 모바일 데이터를 모두 끊은상태입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 없이 라이브가 이어지고 있고 판정도 잘 이루어지고 있지요. 즉, 노트에 대한 판정은 서버가 아니라 디바이스에서 내리는 것이므로 오페라 맥스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다고 판정이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페라맥스가 메모리를 잡아먹긴 합니다. 위의 우측 사진이 메모리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중 왼쪽은 실행중인 앱, 우측은 백그라운드의 앱인데 변동이 있긴 하지만 네이버 캘린더 이상, 페이스북미만의 시스템 자원을 사용하네요. 글쎄요, 메모리가 2GB, 3GB인 디바이스에서 이정도 리소스때문에 판정렉이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게 원인이라면, 스쿠페스 공지창 이후에 오페라 맥스를 종료시켜버리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4.0 이상이면 모두 사용가능하다고 써있습니다만, 일부 태블릿에선 안드로이드 버전에 관계 없이 플레이 스토어에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 넥서스7 1세대가 그런 경우였구요, 레노버 S8-50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LTE나 3g모델이 있는 태블릿만 지원하게 해둔 걸까요? 정말 이런 경우라면, 와이파이에선 어차피 사용이 불가능하니 깔아도 효과를 볼 수 없겠네요.
이 경우는 마켓에만오페라 맥스가 나타나지 않을 뿐, 작동 자체는 잘 됩니다. 즉 apk 파일을 플레이 스토어 대신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제작사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는 제공하지 않으니, 저는 다음 경로를 추천해드릴게요. http://opera-max-data-manager.en.uptodown.com/android
외국의 자체 플레이 스토어인데 제 넥서스7 1세대에서 설치까지 이상없이 잘 됐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 모델인지라 작동까지 하는지는 테스트를 할 수 없네요. 죄송합니다 [...]
디바이스가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오페라맥스는 자동으로 비활성화 됩니다. 그래서 에그등의 핫스팟을 사용할때는 오페라맥스의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핫스팟호스트로서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테더링중에는 오페라 맥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오페라 맥스가 자동으로 비활성화 됩니다.
고로 어느 경우든 오페라 맥스는 핫스팟에 인연이 없네요. 아쉽아쉽
알림창 상단의 M모양의 아이콘은 오페라맥스의 [설정]-[상태 알림]에서 세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맨 위에 고정 : 상단 알림바 좌측에 첫번째 순서로 고정
- 기본값 : 상단 알림바 좌측에 마지막 순서로 고정
- 사용 안 함 : 숨김
하지만 열쇠 모양의 아이콘은 VPN 연결이 설정되었다는 걸 시스템에서 알려주는 아이콘이므로 오페라맥스에선 숨길 수 없습니다.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못 숨길 것 같네요. 오페라 맥스를 종료하면 M과 열쇠 둘 다 사라지긴 합니다 [...]
(…사실은 테스트를 여러 번 해야 하는건데,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
네, 아무래도 서버를 추가로 거쳐야 하는 만큼 느려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느려져봐야 초당 6.4MB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제 노트북은 와이파이를 쓰는데도 초당 4메가를 넘어가는걸 본 적이 없네요 [...]
뭐, 위의스샷은 압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이터 속도만 표시된거니, 저기에 압축되는 시간까지 더해야 실제 데이터 속도가 나오겠죠.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조금 느려졌나? 정도의 수준이라 그냥 켜두고 사는중입니다만, 개인차가 있는 부분인가봐요. 종종 너무 느려져서 속이 터지신다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스쿠페스를 하지 않을 때는 꺼두고, 스쿠페스를 할 때만 잠깐 켜시는 것을 권장해드릴게요.
간단간단한게 이 앱의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킷캣 유저에게 발생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겪지 못한 문제여서 도와드릴 수가 없구요, 아래의 제작사 FAQ를 봐주세요 [...]
배터리 사용량에서 보면 오페라맥스가 20퍼센트 이상으로 배터리를 엄청나게 잡아먹는게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앱들의 데이터 소모가 오페라 맥스로 나타나듯이, 다른 앱들의 배터리 소모 역시 오페라 맥스에 통합되어서 나타나는 것 뿐입니다.
그럼 실제 배터리 소모량은 켜나 끄나 같냐, 라고 물으신다면 체감상 별 차이 없었다...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이건 어떻게 실험할 방법이 떠오르질않아요. 개인적으론 데이터 압축도 서버에서 하게 되니, 오페라 맥스가 데이터를 더 먹게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마음에 걸리시는 분은 역시 스쿠페스할 때만 오페라 맥스를 켜주시고 평소엔 꺼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오페라 맥스 공식 사이트의 FAQ 페이지를 남기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점은 여기를 찾아보세요 : http://www.opera.com/ko/help/max/android
...라고 말하고 끝내려했는데 온통 영어뿐이네요. 왜지! 분명 주소에 ko라고 붙어있잖아!
그래서 그냥 제가 해석해봤습니다 [...]
그리고 정식 FAQ는 아니고 플레이스토어에서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오페라 맥스측에서 답하길, "나중에 가능해질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iOS나 윈도우폰의 지원 여부에 대한 답변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네요.
사실 오페라 맥스는 최신 버전이 0.9.796입니다.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닌 테스트 버전이라는 뜻이지요. 광고가 전혀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는 곧 앞으로 개선되고 추가될 기능이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론 SNS도 좀 압축해줬으면 좋겠는데, 해줄런지는 모르겠네요. 앞으로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바로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루리웹 한정 오페라 맥스의 장점.
댓글 다 써두고 등록을 눌렀더니 '같은 페이지에서두번 쓰지 말라'면서 댓글이 날아가버리는 빈도가 40퍼센트에서 5퍼센트로줄었습니다 <
그리고 데이터 아끼는 글 주제에 데이터를 왕창 먹어서 죄송합니다 [...] 그리고 쓸데없이 재능 낭비하는거 아니에요! 피피티 연습한거 뿐이에요!!
그럼, 끔찍하게 긴 글,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스쿠페스 되시길!
뭐 워닝이 뚫린다고???? 어머 이건 지금 당장 설치해야되
뭐 워닝이 뚫린다고???? 어머 이건 지금 당장 설치해야되
스쿠페스 판정 부분에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플레이 시 네트워크가 필요하진 않지만, 시간으로 판정을 재기 때문에 혹시 네트워크로 시간 동기화 관련 옵션을 켜두고 있으면 네트워크 상태가 불안정해지면 시간이 일정하게 흐르지 않게되고 이로 인해 판정이 갈릴 수는 있습니다. 그 외에는 디바이스 성능탓
정말 추천을 누를 수 밖에 없는 글이군요 b
게시글에 정성이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어요-!
이거사용하고 데이터 요금이 줄어들길래 최신형 폰으로 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